결국 105만대에 이르는 자사 드럼 세탁기 대량 리콜에 따른 소비자 신뢰 문제가 불거지고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출시 지연에 따른 시장 우려감이 주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외국계가 대량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내부의 시각보다는 외부에서 보는 눈이 더 냉정해 보인다.
LG전자측은 지난 23일 주가하락에 대해 '외국계 매도'가 원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많이 팔아서 주가가 떨어졌다"며 "이를 리콜문제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외국인이 파니 주가도 하락했다는 논리다. 그러면 외국인이 왜 팔았을까?
원인과 결과를 따져보면 정확하게 확인되는 사안을 LG전자는 외국인이 파니 주가가 떨어진다는 당연한 설명을 곁들이며 주가 움직임을 해석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장사가 잘되는 가게에 들어가 이유를 물어보니 물건이 잘 팔리니 매상이 올라간다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물건이 잘팔리는 이유를 물어보는 사람한테는 공허한 메시지다.
물론 주가를 이야기 할때 재료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을 경우 수급을 먼저 내세우며 주가 움직임을 논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재료가 불명확할 때에 한정된다.
LG전자의 주가 하락요인은 분명하다. 드럼세탁기 리콜 문제도 있고 스마트폰 출시 우려감도 존재한다는 것.
시장에서는 현재 LG전자의 주가 움직임을 자사 드럼세탁기 결함 문제와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에서 찾고 있다. 2가지 사안 모두 LG전자의 경쟁력에 관한 것들이다.
LG전자는 미취학 어린이가 자사 세탁기에서 3명이나 사망한 이후에야 비로소 전량 리콜하겠다고 나섰다.
그들은 지금 시장 분위기가 어떤지 잘 확인해야 한다. 도요타가 쓰러지고 현대차가 이날 자사 차량 결함으로 주가가 3% 이상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두 자사 제품의 결함이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줬다는 점이다.
LG전자가 지금 해야할 일은 시장경쟁력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다. 시장을 자신의 입맛에 맞춰 해석하는게 당장 급한 일은 아닐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