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베이시스 호전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 개선 기대감이 있으나 관망세가 주류를 이루는 형국이기 때문.
최근 시장은 한 마디로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해외발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출렁이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주 미 재할인율 인상은 통화정책 긴축 전환이 아닌 정상화 과정으로 받아들여졌고 금주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소식에 이제는 미 정잭금리 인상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불과 한 달전까지 오는 9월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55.1% 달했으나, 현재는 47.4%까지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남유럽발 재정위기 이슈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발표되지 않는 가운데 표류하며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지원 임박을 전하는 현지 언론 보도와 정책 당사자들의 부인 발표가 반복되며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국 변수로 춘절 시즌이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를 제공했지만, 예상보다 소비가 저조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면서 역시 실망감을 안겼다.
대내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거래대금이 6거래일 연속으로 3조원대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휴 이후 현선물간 베이시스가 호전되며 1조원 가량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점은 긍정적이나,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발 불확실성 요인들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코스피는 박스권 트레이딩 장세를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내성을 쌓아가는 투자심리와 1630~40포인트대 이동평균선 구간에 형성된 기술적 저항 사이의 힘겨루기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힌 만큼 시장을 관망하려는 심리도 짙어지고 있고 불확실성 변수들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인 만큼 지수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 내부의 심리가 불안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극심한 눈치보기 상황에서라면 지난 주말과 같은 과민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조 연구원은 "전문가들이 두려워말라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반등으로의 베팅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