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당국, 일시 절상 이후엔 다시 준 페그제 전환할 듯
* 금융시장, 중국 절상시 랠리 보일 것
[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은 투기세력들을 의식해 올해 4월이나 5월 사이 위앤화를 약 5%~10% 정도 일시 평가절상하는 '서프라이즈'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ocGen)의 글렌 맥과이어 아시아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가 23일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몇몇 주요 해외 경제전문가들이 조만간 위앤화의 평가절상을 예상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맥과이어 수석은 홍콩 지점에서 로이터와의 전화 대담을 통해 위앤화의 일시 평가절상 폭은 약 5%~10% 정도로 시장의 컨센서스에 비해 강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이런 절상 폭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그 폭을 예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2005년 위앤화의 일시 절상을 단행한 뒤 2008년 중반 절상 흐름을 저지할 때까지 위앤화는 연평균 7% 정도 절상 속도를 유지했다. 따라서 이번에 큰 폭으로 절상한다고 해도 준 페그제를 도입하지 않았을 경우 위앤화가 서 있을 자리로 보낸다는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맥과이어 수석은 주장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일시적으로 갑작스럽게 위앤화를 평가절상 한 뒤 약 18개월~36개월 동안은 위앤화 환율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당국은 일단 위앤화를 절상하고 나면 "당분간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란 태도를 고수할 것이란 얘기다.
한편 중국의 위앤화 평가절상을 예상한 금융시장은 이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해 나가고 있다. 역외 위앤화 선물환시장에서는 향후 1년 내에 위앤화가 2.7% 정도 평가절상될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상태다. 로이터의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3% 이상의 평가절상 폭을 기대했다.
맥과이어는 이에 대해 "역외 선물환 시장은 항상 잘못된 예측을 반영해왔다. 이 시장에서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는 순간마다 중국 당국은 정책을 단행하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장이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평가절상에 대해 놀라겠지만, 이런 조치는 중국에 대해 수출하고 있는 나라, 즉 한국, 대만, 호주 그리고 일본 등의 통화나 금융시장에 매우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수출이 몇 개월 연속으로 증가해야만 위앤화의 점진적 절상을 허용할 것이란 식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중국으로서는 경제적 요인 뿐 아니라 투기적인 절상 기대감과 자금 유입을 해소 및 억제 할 수 있는 해결책은 일시 큰 폭으로 절상을 단행하는 방식이라고 맥과이어 수석은 강조했다.
또한 충분히 큰 폭으로 절상하는 것이 지난 2005년 소폭 일시 절상 이후 점진적인 절상을 허용했던 중국 당국의 실패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맥과이어는 중국이 국제 철강석 공급 가격 협상을 완료하고 올해 수입 물가 부담이 어느 정도일지 판단한 뒤인 4월 혹은 5월 정도가 절상 조치를 취하기에 적절할 시점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통상적인 생각과 달리 위앤화 절상은 중국 수출기업에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입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