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존재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였다.
이날 실시된 440억달러 규모의 2년물 입찰에도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시장을 억누르던 공급우려도 완화되는 모습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재무부채권은 28/3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익률은 0.108%P 내린 3.6872%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만기 국채는 무려 1과 17/32포인트나 급등하며 수익률은 0.097%P가 하락, 4.6317%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물인 2년물도 03/32포인트 오르며 수익률은 0.049%P 내린 0.8382%를 기록하고 있다.
도쿄/미쓰비시 UFJ 은행(뉴욕지점)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러프키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깨고 급락하는 바람에 채권가격이 치솟았다"면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약했고 이는 채권가격을 떠받쳤다"고 말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으로 야기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이날 발행된 2년물 미국 국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연결됐다.
2년 만기 미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0.895%를 기록했으며 응찰률은 3.33으로 전월의 3.13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응찰률 평균치는 2.35.
RBS 증권의 미국 국채 담당 수석 전략가 윌리엄 오도넬은 "전체적으로 정말로 좋은 입찰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56.5(수정치)에서 46.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55.0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아직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소비자 기대지수도 77.3에서 63.8로 떨어졌으며 소비자 평가지수 역시 25.2에서 19.4로 크게 하락했다. 평가지수는 198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재무부는 전일 80억달러 규모의 TIPS, 이날 440억달러 규모 2년물을 매각한 데 이어 수요일에는 5년물 420억달러), 목요일에는 7년물 320억달러를 순차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재무부가 금주에 매각하는 국채는 사상 최대 수준인 총 1260억달러 규모다.
한편 금융시장은 오는 수요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주목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버냉키의 증언이 미국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