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는 24~25일 예정된 버냉키 FED(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최근 급등락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위쪽에서는 월말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된 가운데 아랫쪽에서는 결제수요가 맞서면서 거래량이 90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수급에서도 팽팽한 모습이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8.30원으로 전날보다 1.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역외환율 소폭 상승 영향으로 전일대비 1.50원 상승한 1148.5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하면서 1145.9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115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유로/달러로 1.36달러대로 반등세를 지속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고 114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고점은 1152.00원, 저점은 1145.9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약세를 지속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마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100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6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상 소식에 1160원대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시장의 우려감이 희석되면서 전일 1140원대까지 급락했다.
시장이 재할인율 인상 후폭풍에서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오는 24~25일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앞두고 수급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전반적으로 롱마인드를 많이 정리했지만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오전에 손절매수가 나왔고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집중적으로 나온 가운데 오후 들어 주식시장이 회복하면서 손절매도가 나왔다"며 "아래위가 갇히면서 전반적으로 1140원 중반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통해 확고해지고 추가 모멘텀이 나올 때까지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거래량도 90억불 가까이 되면서 포지션 싸움이 치열했다"며 "아직은 숨고르기가 진행중이고 그간 급락급등에 대한 조정 중간정도에서 관망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최근 위쪽과 아래쪽을 동시에 테스트하면서 어지러운 장세를 벗어났다'며 "이벤트도 부족한 상태기 때문에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