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내주며 박스권 줄다리기 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베타를 활용한 트레이딩 접근법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베타는 보통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 수익률이 1% 변동할 때 개별 수익률이 몇 퍼센트 변동하는지 나타내는 민감도 지표의 일종이다.
박스권 장세의 전형적인 특징은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꾸준히 내리기 보다는 오르고 내리길 반복한다는 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따라서 오를 때 남들보다 더 오르고 내릴 때 남들보다 덜 내리는 주식 찾기 작업에 분주할 수 밖에 없다.
통상 기대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 같은 저위험 고수익 주식은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저위험 고수익 주식이 존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특정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평상시 보다 강하게 유지될 경우 해당 종목은 시장이 오를 때 더 오를 것이고 내릴 때도 하락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특징에 주목해 불(Bull) 베타와 베어(Bear) 베타를 활용, 박스권 장세에 종목별 대응에 임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물론, 종목에 따라 시장이 상승할 때와 하락할 때의 베타 크기는 다르게 나타남에도 불구 일반적인 베타의 경우 두 경우를 구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대우증권은 따라서 시장이 상승할 때 '불 베타'를, 하락할 때는 '베어 베타'로 나눠 계산해 접근하는 게 유효한 투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신일평 퀀트 애널리스트는 "'불 베타'는 높고 '베어 베타'는 낮은 종목에 투자하되, 이 값의 추세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 베타'는 증가하고 '베어 베타'는 감소하는 종목군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매수 신호 발생 이후 2주 정도의 단기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도출됐다"고 분석했다.
한 달 이상의 긴 기간이 아닌 2주 정도의 단기수익률로 분석한 이유로, 저위험 고수익 상태는 일시적이라 한 달 이상 긴 기간 유지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이어 "시가총액이 클수록 해당 종목들의 수익률이 높았다"며 "이는 대형주일수록 추세가 형성되면 상대적으로 쉽게 변하지 않는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설사 박스권이 깨지고 시장이 방향성을 가지더라도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투자 전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 같은 '불 베타'와 '베어 베타'를 활용한 저위험 고수익 종목들로 강원랜드, 기업은행, 롯데제과, 한국타이어를 제시했다.
오후 2시 30분 현재 강원랜드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 수익률을 아웃퍼폼하고 있고 기업은행, 롯데제과, 한국타이어 역시 약보합권에 머물며 선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