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정치사회분야 전문 씽크탱크인 퓨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각주의 퇴직연금 기금은 대부분 채무과다 상태이며 채무 규모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각주의 지난 2008년 회계연도 결산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상원의원 출신 주인 일리노이주의 상황이 가장 악화된 모습이었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지급해야 할 전체 연금 가운데 불과 54% 정도만 기금으로 확보돼 지급 가능한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각주의 회계연도 결산기는 대부분 9월이어서, 지난 2008년과 지난해를 거쳐 최악의 금융위기 상황 하에서 각주 연금들의 자금 부족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악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25% 이상의 지급 대상 연금이 자금 확보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며 향후에도 자금 부족분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를 총괄한 수전 어란 책임자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많은 주정부가 연금 문제를 과소평가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많은 주정부들이 연간 8%대의 투자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나 이같은 목표치는 향후에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많은 연금 펀드들이 보유 포트폴리오의 많은 부분을 주식시장에 투자해왔기 때문에 이들의 손실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0년 전체 지급대상 연금 규모는 270억달러 규모였으나 지난 2008년말에는 2배 이상 늘어난 640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현재 많은 주정부들이 보유자금 고갈로 인해 직원들의 급여 등 기본적인 비용 지출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주 연금펀드들의 자금 고갈은 주정부들의 관리 소홀과 함께 비용 지출을 지속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연금 재정의 부실 악화는 고스란히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전망이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퇴직자들에 대한 연금 지급 자체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금펀드의 경우 대략 80%의 자금을 설정하고 있다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 2006년에는 19개주가, 2008년에는 21개주가 이 수준을 넘겨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 기금을 설정해두고 있는 주는 뉴욕, 워싱턴, 플로리다, 위스컨신 등 4개주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당시 절반에 이르는 20개 이상의 주들이 100% 자금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퇴직자 의료보험 등과 같이 퇴직자들에게 함께 지급되어야 할 부대비용 지급 요구액도 현재 5870억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이 부분도 불과 5%만이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