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오바마 정부와 중국이 정치·외교 면에서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정부의 주된 관심사는 위앤화 절상 문제로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정치·외교를 비롯한 다반면에서 중국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얼마전 미국 정부는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타진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의 정시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중국 정부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인터넷 검열을 계기로 구글이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하는 등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은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정보이용의 자유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인 바 있다.
신문은 그러나 이같은 미·중 갈등은 전초전에 불과하며 결국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환율 문제에 맞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부적으로 중국의 보후무역에 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환율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한 관료는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의 압력은 점차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정부 관계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양국이 북한 문제와 핵무기 확산 방지와 같은 이슈를 통해 공조의 실마리를 점차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위앤화의 가치를 둘러싼 미국 정가와 재계의 우려가 남아있는 한 이같은 양국의 공조는 결국 시험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위앤화 문제는 미국의 실업률이 높아질 수록, 중국의 성장률이 최고치를 경신할 수로고 더욱 첨예하게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초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의원들과의 회동에서 미국의 수출이 환율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중국의 무역 정책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 중국 무역 적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경한 어조는 실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국 정부를 자극해 미국 의회가 중국에 대해 더 강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환율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공화당을 중심으로 법적 대응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SJ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중국 정부가 경제 과열을 의식해 위앤화의 절상을 점진적으로 허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나친 외부 압력은 중국 정부의 더 큰 반발을 불러 올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북경공상대학 경제학 교수인 지주는 "내 생각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과는 별개로 중국 정부가 오는 4월까지 위앤화를 절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순히 미국의 압력으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