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 한은 총재의 금리 인상 발언 등 긴축 관련 뉴스들이 나왔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신호에 더 강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발표됨으로써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증한 일면인 만큼 향후 수급의 방향성도 이러함 흐름이 유지되는 한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한달 여만에 대량의 매수를 보였고 선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프로그램에서 순매수가 진행되는 등 전반적인 수급에 활발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악재들의 출현 빈도가 낮아진 데다가 각각의 이벤트들의 파급력도 기존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불안 요소들이 완전히 제거된 상황은 아니며 특별한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은 수급 상황에 연동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급 주체들 중 최근 지수 방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외국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일 코스피가 큰 폭의 반등을 보인 데에도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큰 몫을 했기 때문. 또 올해 외국인의 주식 순매매 방향과 KOSPI 등락과의 일치 빈도는 72%로 나타나고 있어, 62%를 기록한 기관이나 30%대에 불과한 개인에 비해 영향력이 크다고 보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연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의 발표치나 예상치가 양호하게 형성되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등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으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변준호 애널리스트도 "외국인은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하고 미 증시가 7개월 만에 조정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1월 중순 이후 순매도를 지속해 왔지만 지난 주말 중국의 2차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6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상황"이라는 데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 기관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11일째 자금이 순 유입되면서 지속되던 환매 압력이 완화됐고 매도 우위를 보여오던 기금은 최근 15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방어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수급 개선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단기급등 부담과 이평선 저항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종목 대응은 수급을 고려 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유리하며 그 중에서도 낙폭이 컸던 종목과 외국인이 사고 있는 종목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