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는 두 달여만에 가장 낮았고, 통안증권 2년물은 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위력이 지속되면서 통안증권에서 시작된 매기가 전체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12%로 전날보다 6bp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는 지난 12월 1일 4.05%를 기록한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국고채 5년물은 4.72%로 전날보다 4bp 내렸다.
2년물 이하는 더욱 강했다. 이날 통안 2년물의 최종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내린 3.94%로 마감, 지난해 7월 30일 3.8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0.37로 전날보다 22틱 급등하며 마쳤다. 외국인들은 3755계약을 순매도했지만, 증권과 은행이 2924계약과 3417계약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밤사이 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데다 전날 강세에 대한 이익실현 물량이 일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물 이하의 강세가 지속되자 시장참가자들은 채권매수에 동참했다.
지난 1월 23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은행의 정기예금 등 투자계정에서 자금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숏이 깊었던 국내 기관들은 숏커버에 나섰고, 매수타이밍을 노리던 곳들도 '곳간 채우기'에 나섰다.
금리인상 시점이 하반기로 밀렸다는 안도감에 캐리를 중심으로 한 매수가 이어졌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국내 기관이 매수가 강하다 보니 영향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에 이어 강세장이 지속됐다"며 "설날 연휴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적긴 했지만 거래를 정상적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탑성 매수가 나온 하루였다"며 "기본적으로 국내기관들이 매도가 많았고, 설날 연휴를 앞두고 캐리매수도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포지션을 줄이는 모습"이라며 "추세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도 매우 장이 강했다"며 은행에서 통안채에 대한 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장이 한없이 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늘어서 은행은 투자계정을 통해 집행해야 한다"며 "뭐라도 사야하는데 장기물보다는 일단 통당같은 것을 먼저 채우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지표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보험, 연기금의 채권매수로 큰 장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단기적으로는 선물 이격이 많이 발생했다"며 "일단 다음주 10년 입찰이나 통안채 입찰 이후 이격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에 대한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여유가 생겼다"면서도 "급격한 강세에 대한 기간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