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푸르덴셜 금융의 자회사인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와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인수 가격은 당초 알려졌던 1조원 가까운 금액의 절반 수준인 490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화증권이 이날 공시한 바에 따르면 자산 취득가액은 자기자본의 48.17%에 달하는 3400억원이며, 올 연말까지 1500억원을 추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향후 감독기관 승인이 이뤄지면 단독으로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와 함께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소유한 푸르덴셜자산운용 지분 99.84%를 취득하게 된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푸르덴셜생명(한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인수가는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자산운용 장부가 수준에서 정해졌다"고 밝혔다.
◆ 업계 5위권 중대형사로 단숨에 우뚝..시너지 기대돼
현재 한화증권은 무엇보다 고객 자산관리에 강점을 보유한 푸르덴셜투자증권을 통해 자산관리 사업역량(채널, 영업인력, 고객)의 획기적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번 인수로 단번에 지점수 업계 3위(132개), 연간 펀드 판매수익 업계 5위(630억원), 펀드 판매잔고 업계 5위(13조)의 대형사로 재탄생하게된다.
운용 부문에서도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합하면 운용인력수 업계 2위(56명), 운용자산 업계 4위(22조원)로 올라서게 된다.
증권업계 역시 중위권인 한화증권이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급변하는 자본시장 변화에 발맞춰 대형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합병, 오는 3월로 예정되어 있는 대한생명의 기업공개(IPO)에 이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의 인수까지 보험, 증권, 자산운용의 3대 축을 기반으로 한화그룹내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 강자로 우뚝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계열사간 협력과 지원을 위한 운신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펀드 판매 등에 활용 가능한 대등록설계사가 4만명이 넘고 대한생명의 고객 기반도 700만명 이상이라 잠재적 고객군이 풍부한 상황이라는 점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수자금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적었고 통합 후 규모의 경제 효과 및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