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들고 설을 쇠려니 미국, 중국, 유럽 등 대외여건이 여전히 안개 속이고, 팔고 속편하게 보내려니 까먹은 돈이 아쉽다.
코스피지수가 1590선까지 반등하는 분위기도 쉽게 손을 못나가게한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증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설 이후 증시 향방, 부각될 이슈, 주목해야할 업종과 종목 등을 긴급히 점검했다.
[뉴스핌=문형민 박민선 변명섭 조슬기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락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주도주로서 새롭게 부각되는 업종이나 종목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업종이 급락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대장주 역할을 했던 IT나 자동차주에 대한 접근이 유리한 타이밍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수준이라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IT나 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매방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 업종이 이렇다할 조정을 받지 않았고 시장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측과 그나마 시장을 이끌 상승여력은 기존 주도주들에게 있다는 측의 기대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단, 이들 모두 어떤 업종으로의 접근도 큰 폭의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데 일치했다. 단기매매 정도의 방어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 "기존 주도주 매력적이지 않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점에서 설 이후를 바라본다면 매수에 가담하기에는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트레이딩 영역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현재는 매수의 타이밍으로 적합하지는 않다"고 당부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IT나 자동차업종이 유망하겠지만 아직 이들은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가격 메리트가 없다"며 "소재나 조선주, 이슈가 되는 원전관련주 등의 종목 위주로 대응 중인데 이들이 주도주로 역할을 하기는 어럽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주가가 하락하면서 바닥을 통과하는 시점이라면 손해를 봐도 공격적인 매매가 가능하지만 현재는 그 반대의 경우이므로 상승에 대한 가능성은 크게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 역시 IT나 자동차주로의 접근은 아직 이르다며 방어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기존 주도주에 대한 기대를 덜고 소외됐던 업종들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며 "제약, 그리고 2년 넘게 추세적으로 부진했던 조선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IT는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므로 기대를 낮춰야 하고 자동차는 아직 조정이 아니므로 경기 흐름과 관련해 이 역시 현재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라면서 "시장이 하향하면서 소외됐던 것들이 방어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관·연기금이 관심갖는 종목으로"
반면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IT와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임 팀장은 "당장은 우량주 낙폭이 컸던 IT를 비롯해 자동차, 기계 등의 종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업황이 좋아지는 종목을 매수해야 하므로 이들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수급적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패턴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연기금이 수급 주체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매수 전략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이 IT와 자동차를 줄기차게 사모으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IT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자동차 역시 도요타 리콜 사태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 4/4분기 어닝스 하향 우려에도 이들 종목에 대한 업황 전망이 높다는 것이다.
또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현 지수 구간이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 구간이라는 데 공감하는 수준에서 접근을 주문했다.
김 팀장은 "올해 이익전망치나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가정 하에 유망 섹터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반도체와 동신서비스 업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 철강, 은행, 레저 등으로 투자의 시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