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들고 설을 쇠려니 미국, 중국, 유럽 등 대외 여건이 여전히 안개 속이고, 팔고 속편하게 보내려니 까먹은 돈이 아쉽다.
코스피지수가 1590선까지 반등하는 분위기도 쉽게 손을 못나가게 한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증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설 이후 증시 향방, 부각될 이슈, 주목해야할 업종과 종목 등을 긴급히 점검했다.
[뉴스핌=문형민 박민선 변명섭 조슬기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중국발 긴축 흐름이나 유동성 흡수 등의 뉴스를 주목할 이슈라고 손꼽았다.
설 연휴가 끝나더라도 중국은 춘철 연휴기간이라 당장 국내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나 긴축우려가 완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긴축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9% 상습보다 완만해진 것이며, 또한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를 밑돈 수준이다.
그러나 1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이달 CPI는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이 그동안 감당할 수 있는 물가상승률 이상을 넘겼을 때 금리를 인상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긴축 우려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허재환 대우증권 중국 담당 연구원은 "춘절 이후 긴축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적어도 3~4월 정도에는 중국의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따라서 당초 예상대로 춘절을 기점으로 중국이 추가 지준율 인상에 나서거나 전인대를 이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 우려가 지속되거나 현실화 될 경우 마이너스 실질 금리 방어 측면에서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즉, 중국발 긴축관련 이슈 및 향후 흐름을 둘러싼 전망이 설 이후에도 갈 길 바쁜 국내증시의 발목을 꾸준히 잡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PIGS 해법·국내 경기선행지수 등도 관심사
중국의 긴축 외에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와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소위 'PIGS'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 등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이슈다.
EU가 금번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겪으며 단일화된 정책금리와 통화로 인한 정책 차별화의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
또 주변 국가들의 지원 방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자국 국민들의 여론을 반영해야 하므로 실질적 지원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경우 재정 마련에 따른 파업 등 내부 반발 요인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협의 결과들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유럽 주변국가로의 위기 확산과 함께 유로화 체제에 대한 본질적인 이유까지 문제시 되는 상황이라, EU는 우려감 불식과 영향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자구책 시행과 구제금융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 역시 최근 그리스발 재정적자 위기에 유로존이 위기에 대처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한 점도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번 회의에서 확실한 방향성만 잡히면 국내증시의 반등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국내증시를 둘러싼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대외발 악재가 설 이후 주목할 이슈임에는 분명하나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10월 정점을 지났고 한국도 연말을 기점으로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가 변곡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 주가 반등을 견인했던 경기회복세 둔화가 현실로 드러날 수 있다"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강한 반등으로는 이어지기 힘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