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발 정책 리스크로 160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남유럽 사태로 1550선까지 위협받고 있는 형국이다.
연이은 기술적 지지선 하향 이탈로 고점대비 10%의 조정을 보인 코스피지만 증시의 안정 기대감을 꺼내기 쉽지 않기 때문.
미국 금융규제안과 중국 긴축정책의 파고도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불거진 유럽의 재정 위험은 현재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국내증시로의
훈풍은 제한적이었고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도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대외 리스크가 국내증시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장세를 바라본다면 불확실성의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적인 고려 대상으로 산정하는 자세가 타당하다"고 말했다.
유럽 중소국가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 문제는 그 심각성과 당위성 측면에서 분명하지만, 그 결과물이 어떻게 구체화 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어렵기 때문.
특히, 그는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타격이 가장 큰 문제"라며 "증시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권역에 진입했지만 반등에 애를 먹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수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관련된 악재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증시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투자심리가 재차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기술적 반등이 나올 경우 주식 비중을 다소 줄이고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미 다우지수 1만선이 무너졌고 코스피도 전일 200일 이평선을 소폭 하회하는 등 투자심리가 한층 냉각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 연구원은 "한 마디로 주식 가진 사람이 발 뻗고 자기 힘든 게 현재 상황"이라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리는 게 우선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