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규제와 중국의 추가 긴축, 여기에 유럽 재정적자 우려까지 이어지면서 단기에 하락요인이 해소되기는 어려운 만큼 시장에서도 상승 추세로의 복귀를 섣불리 논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단기 과매도 신호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국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급락 국면은 일단락될 수 있다는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
이와 관련해 하나대투 곽중보 연구위원은 "현재 제기되는 대외 악재들이 빠른 시간 내에 극복되고 상승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파른 급락 이후 제법 탄력적인 반등이 있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곽 연구위원은 "그동안의 단기 급락을 보였던 경우를 살펴보면 모두 최소 하락폭의 일부를 되돌리는 단기 반등이 나타났다"며 "평균 고점대비 -9.82% 하락했고 하락폭의 62.56%를 되돌리는 반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발생되었던 최대 하락폭을 상정한다면 1400선까지의 하락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550선과 2009년 11월말 두바이 사태 당시 저점으로 형성되었던 1520선이 의미 있는 지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하락을 적용하고 이에 따른 최대, 최소, 평균 반등 수준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즉, 첫 반등이 일어날 수 있는 저점 수준은 1500초반을, 이후 반등 가능한 수준은 1600 또는 1650선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
다만 곽 연구위원은 "큰 흐름에서는 약세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공격적인 단기 성향의 투자자가 아니라면 단발성 반등을 겨냥한 적극적인 투자전략 수립은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보다 국내외 재료들의 방향에서 반등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남유럽의 경우 이번 주를 고비로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11일로 예정되어 있는 EU특별정상회담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동유럽 당시에도 그랬듯이 EU를 중심으로한 유럽부흥개발은행, 유럽투자은행 등의 지원이 먼저 이루어지면서 주가는 안정을 찾아갔다"며 "EU회원국에 대한 결속 및 정치적 영향력 위지를 위해서라도 IMF 등에 앞서 유럽 자체적인 구제 계획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고용보고서, 경제지표의 연쇄적 개선 가능성을 암시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실업률이 다시 한 자리대로 떨어졌다는 사실 외에도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함께 발표된 제조업 주당 임금과 노동시간은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로써의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의 개선세가 확인됨에 따라 미국 경제지표의 연쇄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경제지표들이 개선된다면 경기 모멘텀이 재부각되면서 증시에 활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1일 열리는 금통위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의 금융시장 혼란과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들 국가들이 잇달아 기준금리 동결을 선언하는 것은 인상기조를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을 다시 찾을 때까지 멈추겠다는 의도"라며 "연초만해도 8월경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최근의 남부유럽 재정적자 문제를 거치면서 현재는 11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처음 단행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어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감이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