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형제의 난으로 촉발된 감정의 골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형제끼리 합의 하에 그룹 계열분리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8일 채권단은 금호 오너일가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를 나눠서 경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최대주주인 박찬구 전 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갖게 되며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명예회장 부자가 경영권을 맡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경영권 방향은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금호그룹과 채권단은 협의를 통해 그룹 경영권은 ▲박삼구 명예회장家 ▲박찬구 전 회장家 ▲ 채권단으로 3등분이 났다.
우선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전 회장이 맡게 됐다. 금호 오너일가는 현재 금호석화 지분 47%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그중 박 전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 지분이 17%로 둘이 합쳐 최대주주다.
형제간 갈등을 보이며 경영에서 물러났던 박삼구 명예회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맡게 됐다.
아시아나항공과 나머지 계열사는 채권단 협의 등을 통해 추후 경영 주체가 결정된다.
한편 그룹 경영권이 이처럼 쪼개짐에 따라 금호그룹은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에 이어 '박성용→박정구→박삼구'로 이어지던 형제경영 전통이 끝내 무너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