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지분 향방 미정 그룹 경영권 확보는 안개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을 벼랑끝으로 몰고 갔던 일련의 사태는, 박찬구 전 회장에게 경영복귀를 안겨줬다.
게다가 그룹 경영권까지 확보할 가능성도 반쯤 열어놨다.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는 채권단에 사재출연과 보유지분 처분권 위임에 합의하겠다는 동의서를 전달했다.
오너 일가는 사는 집을 제외한 전재산을 담보로 제공할 정도로, 채권단의 요구에 백기를 들었다.
오너 일가는 동의서에서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현 명예회장인 박삼구 회장 부자가,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전 회장이 경영권을 나눠갔기로 했고, 채권단은 이를 수용했다.
이렇게 되면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을 박찬구 전 회장이 가져가면서 외형상으로 그룹 경영권을 박찬구 전 회장이 되찾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구 전 회장은 아들과 함께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주식 15% 가량을 보유하며, 사실상 최대주주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 등 주력계열사를 최대지분을 보유하는 등 그룹의 지주사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은 금호석화가 보유한 계열사까지 해당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변수다.
산은이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한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 행사를 박찬구 회장이 한다”고 하면서도 “아시아나항공은 배제한다”고 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을 박삼구 회장이 경영하기로 한 금호산업에 넘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박찬구 전 회장은 그동안 침묵을 지키다, 이번 채권단과의 불협화음해소를 계기로 경영에 복귀하는 수준의 성과는 얻었다.
금호 오너 일가는 4명의 형제와 그 아들이 그룹 주식을 균등하게 배분해 오다가 작년 7월 박삼구ㆍ찬구 형제간의 갈등으로 균등 배분이 깨진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