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 증시는 하락하고 환율상승 압력은 지속됐다. 여기에 금호그룹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지속하는 등 환율상승에 우호적인 모습이었다.
다만 117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하며 1170원대 초중반 정도에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1.90원으로 전날보다 2.0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70원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2.10원 오른 1172.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174원대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전에 1170원대 초중반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서도 역외세력의 움직임 또한 미미한 가운데 1172~1173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었다. 날 고점은 1174.30원, 저점은 1171.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유럽발 금융불안과 금호그룹 법정관리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하며 이틀째 하락, 1150선에 턱걸이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22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유럽발 대외 불안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식은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추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레벨이 높아 적극적으로 사자세가 나오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120일 이동평균선(1178원)이 위치하고 있는 118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1180원을 넘어설 경우 1200원대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거래가 지극히 실거래를 커버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1170원을 중심으로 위아래가 제한되면서 눈치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딜러는 "유럽발 재정위기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뉴욕시장 여부에 따라 환율이 1180원을 넘어설 경우 1200원을 찍고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