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일 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질치자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낙담하고 시장을 떠나는 이들도 있지만 오히려 이 때를 싸게 주식을 사들일 기회로 여기고 정보 탐색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한가로운 지난 7일 일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대우증권 서초동지점 객장에는 30여명의 개인 투자자들로 붐볐다.
주말 투자설명회를 듣기위해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신사부터 아주머니, 중년의 부부까지 찾아들었다. 행색은 제각기 달랐지만 진지한 표정, 증시 흐름에 대한 우려, 좋은 투자정보를 찾으려는 학습열기 등은 너나 할 것 없이 하나였다.
한 손에는 수첩, 다른 손엔 펜을 들고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귀를 쫑긋세운 모습은 고3 수험생과 다를 바 없었다.
"이번주 테마주는...', "제가 추천하는 종목은..."과 같이 구체적인 종목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참석자들의 손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설명회 강사로 나선 대우증권 서초동지점 국제문 IM팀장은 "시장이 좋을 때는 이런 지점 투자설명회에 100명까지도 모였지만 요즘 같은 하락장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다"고 귀띔한다.
다만 그는 "일요일 오후임에도 찾아와 설명회를 듣는 분들은 정말 증시에 관심이 많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대치동에 사는 최동호(가명)씨는 “8개월째 투자 설명회를 듣고 있다”며 “증시 정보를 얻기 힘든 개인투자에게 투자설명회는 좋은 기회이고 강의가 알차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퇴직 후 취미 생활과 재테크로 주식을 시작했다는 한 부부도 “TV와 인터넷의 정보만으로는 부족해 이렇게 투자설명회를 찾아 다닌다”며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강의를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강의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인터파크는 괜찮을까요?”, “LG화학은요?”라고 강사에게 또는 서로에게 물으며 하나의 정보라도 더 얻기 위해 분주했다.
국 팀장은 "급락하는 장세에서는 저도 머리카락이 빠지고 생명이 줄어드는 것 같다"라며 "이렇게 힘든 시기를 이겨내면 분명히 좋은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