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유로존의 재정 위기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피하고 안전자산으로 회귀한데 따른 것이다.
유로존 경제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 쌓이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이 예산적자폭을 확대할 수 있는 법안을 강조하며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국채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 유로화를 더 압박했다.
또 그리스와 독일간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도 그리스 당국의 부채 축소 노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확대됐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유로화 옵션시장의 변동성도 더 확대되며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8.5개월래 최저치를, 엔화에 대해서는 1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4분 현재 1.3660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종가대비 0.4% 하락했다.
유로/엔은 한때 120.72엔까지 급락하며 지난 해 2월24일 이후 최저치를 보인 뒤 낙폭을 줄여 이시간 122.08엔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로/달러의 경우 이날 한때 1.3649달러까지 밀리면서 지난 해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또 이번 주에만 1.4% 하락하며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2월 1.5140을 기록한 이후 10%나 급락한 상태다.
달러/엔은 전일 급락세에서 반등, 이 시간 89.38엔에 거래되며 0.5%가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50% 오른 80.316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로 전일 달러에 대해 급락세를 보였던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초반 상승폭을 읽고 다시 반락해 이 시간 각각 0.2%와 0.4%가 하락했다. 캐나다달러는 달러에 대해 1.0742 캐나다달러에 호가되며 0.2% 하락했다.
포렉스닷컴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딘 포플웰은 "최근 수주 동안 나타난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우리는 지금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의 국채가 모두 위험한 상태에 있으며 이것이 유로화를 압박하고 있는 것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달러 강세 기조는 그대로며, 투자자들도 디폴트 위험으로 인해 달러를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유로존에 대한 폭넓은 우려감은 부진한 1월 미국의 고용지표 재료도 상쇄시켰다.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전문가들의 5000개 증가 예상과 달리 2만개가 줄었다고 밝혔다. 또 실업률은 10.1% 전망과 달리 9.7%로 낮아지며 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포플웰은 특히 시장이 실업률 하락세를 더 반기면서 달러 강세에 일조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달러는 유로화뿐 아니라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전일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보였던 달러는 시장이 부진한 1월 고용지표중 실업률 하락세를 더 중시하며 지지받았다.
웰스파고의 외환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유로존의 상황과 1월 미 고용지표가 미국의 경제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며 특히 "유로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유로화를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