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증시 급락과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들의 채무 위기,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고용지표에 따른 경기회복 우려가 맞물리며 시장에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다우지수는 2.61%, 268.37 포인트 떨어진 10002.18로 마감됐다. S&P500은 3.11%, 34.17 포인트 급락한 1063.11, 나스닥지수는 2.99%, 65.48 포인트 하락한 2125.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급락으로 다우지수는 지난 1월 19일의 15개월 최고치와 비교해 6.7%, S&P500은 7.6%, 나스닥은 8.4%나 하락한 상태다.
내일로 예정된 미국의 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터져나온 악재에 놀란 투자자들은 은행주와 상품주들을 시장에 쏟아냈다. 상품주는 달러 강세로 피해가 예상되는 대표적 종목이다.
월가의 공포심리를 측정하는 지수는 20% 넘게 폭등했다.
블랙락의 세계주식투자 수석 오피서 밥 돌은 "지난해 3월 이후 증시가 거의 논스톱으로 상승하면서 우리는 너무 버릇이 없어졌다"면서 "시장의 기반 다지기, 또는 시정 단계는 어쩌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경우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의 부채 문제도 국제적 이슈로 부각됐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 스페인 증시의 IBEX 35지수는 6.1%나 급락했다.
한편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프랑스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재정상태가 "아주 심각하다"면서 그리스가 요청할 경우 IMF는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정부의 재정안정 노력에 신뢰를 표명하며 그리스가 지금 파산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주(1월 30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직전 주보다 8000건 증가한 48만 건(계절조정수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6만 건으로의 감소를 예상했던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를 뒤엎는 결과였다. 또 4주 이동 평균치 역시 증가하며 고용시장 상황이 여전히 침체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상무부는 12월 공장주문이 당초 0.5% 증가 예상을 상회한 1.0% 늘었다고 전했지만 시장의 하락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은 내일 발표될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이터의 가장 최근 전문가 전망조사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월과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실업률은 소폭 상승한 1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