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역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금융기관의 규제방안 발표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날 KDI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KDI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및 소비, 투자 등에 이르는 국내 경제상황은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
실제 12월 광공업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동월비 각각 33.9%와 5.3%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소비관련지표들 역시 민간소비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투자관련 지표들 역시 최근 개선추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1월중 무역수지는 계절요인으로 인해 수출이 다소 둔화됨에 따라 4.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12월중 노동시장은 취업자가 1만 6천명 감소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0.7%p 하락했다.
여기에 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의 2.8% 보다 높은 3.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물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KDI는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의 종결 등을 감안하면 고용부진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 역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월의 2.2% 보다 낮은 2.1%를 기록했고, 전월대비 증가율도 0.1%를 기록했다"며 "안정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KDI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선진국의 고용시장 부진으로 수요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실물경기 회복세는 완만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판단이다.
KDI는 "주요 개도국들 역시 각국 정부의 확장적 거시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의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실물경기의 개선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를 비롯한 주요 전망기관들이 올해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IMF의 경우 작년 10월에 3.1%로 발표했던 금년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상향 조정한바 있다.
그러나 KDI는 최근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상승세로 전환한 점을 지적했다.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원유 및 원자재가격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경제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주요 내수지표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지준율 인상 등 긴축정책들이 점진적으로 시행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기관의 규제방이 발표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분위기 마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KDI의 지적이다.
KDI는 "월 중반 이후 미국의 금융기관 규제 강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각국의 주가가 상당폭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엔화를 비롯한 일부 통화를 제외하고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