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틀간 20원 까까이 급락한 데 따른 부담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 G7 회담을 앞둔 불확실성이 낙폭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1160원을 깨고 내려오면서부터 당국의 개입 움직임이 있었고, 오늘도 강하지는 않지만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국제세미나에서 "시장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이고 안정된 외환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개입경계 인식이 커지고 있다.
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한국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환율을 지목하고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시장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53.60/80원으로 전날보다 6.30/1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5.20원 하락한 1154.7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유로/달러가 강세를 지속하고 국내증시 강세가 지속되면서 장중 1150.3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결제수요 유입과 함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부각되면서 1150원선이 강하게 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아시아장에서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반적으로 밀리고 있다"면서도 "당국이 한번 더 밀리면 급격히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하에 강하지는 않지만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이어 "최근 장세가 상하방 움직임이 커 시장 플레이어들도 방향을 잘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1150원을 뚫고 내려갈 수 있을지 여부는 당국의 (개입)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윤증현 장관은 롯데호텔에서 열린 '위기 이후 한국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비전' 국제세미나장에서 "금융기관의 외화차입과 외국인 투자자금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 등 대응책을 마련해 안정된 외환시장을 구축해야 한다"며 "환율은 펀더멘탈과 시장의 수급에 따라서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만수 위원장은 외환당국의 개입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강만수 위원장은 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막한 전경련 신춘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거둔 것은 환율에 의한 것"이라며 "올해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환율을 시장에 맞길 수 없다는 소신은 여전하다"면서 "정부는 경상수지를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