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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또 '휘청'…1630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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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슬기 기자] 증시가 미국의 금융규제와 중국의 긴축 본격화 우려로 또 다시 휘청이며 사흘째 하락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2.86포인트(1.97%) 떨어진 1637.34로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방안이 투자 심리를 짓누른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 후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3년간 일부 재정지출을 동결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은 줄곧 매도세로 일관했고, 오후들어 중국의 지급 준비율 추가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수는 낙폭을 더욱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한 때 1626.98포인트까지 밀려나 60일 이동평균선(1636.29)과 120일 이평선(1631.59)을 뚫고 내려갔다.

지수가 120일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약 두달 만에 처음이고, 120일선을 밑돈 것은 작년 3월 중순 120일선 위로 올라선 이후 이번이 네번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일 들려오는 대외발 악재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수급마저 뒷받침되지 못한 여파로 지수가 맥없이 주저 앉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개인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저가 매수세를 집중시켰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사실상 버텨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2억원, 1068억원 동반 순매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3286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꼬인 수급에 선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1900계약의 순매도세를 나타내 베이시스를 악화시킨 결과 프로그램 차익 매물을 유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447억원 순매도를, 비차익거래에서 2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총 3437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종결했다.

장 후반 개인의 저가 매집이 늘어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다소 완화됐지만 지수는 증시 수급 공백을 이겨내지 못한 채 3거래인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통신 등 경기방어 위주 업종의 소폭 상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발 긴축 본격화 우려로 기계 업종이 3.89% 떨어졌고 전기전자 업종도 차익 매물 앞에 3.33% 하락했다. 건설, 철강금속, 운수장비, 증권 업종 등도 2% 이상 줄줄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마찬가지였다. 하이닉스가 이날 매각 불확실성에 따른 오는 29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9% 중반 급락했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화학이 2~4%대 하락율을 기록한 반면 신한지주와 SK텔레콤, KT, 신세계, 삼성화재 등은 1%대 전후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2~3% 하락하는 등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이 채권단의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긴급지원 방안 추진 소식으로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동양생명보험이 삼성생명 상장 가시화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3.4% 올랐고 삼양옵틱스가 전기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9.0% 상승했다.

KT&G는 대규모 담배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호재로 2.0% 올라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더한 2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한 580개 종목 7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로 시장 전반에 걸친 마켓 리스크 우려를 이겨내지 못하고 모멘텀 부재에 따른 테마주 하락세 지속 여파로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15포인트(2.27%) 하락한 522.07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294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테마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기관이 매도 폭을 확대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원전관련주인 보성파워텍이 하한가로 직행했고 모건코리아, 케이아이씨 등이 10% 이상 급락했다.

우주항공 관련주인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역시 동반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테마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알에프텍의 경우 애플 태블릿PC가 출시 임박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티큐브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사업에 진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솟았다.

네오엠텔은 스마프폰 사용자환경(UI) 구동 속도를 높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9.6%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26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9종목을 포함해 696개를 기록했다. 50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50.00원)보다 13.30원 오른 11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6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1164.50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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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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