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을 씻기가 어려운 듯했다.
10년물 입찰에 수요가 몰린 점은 단기물에 대한 차익실현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이었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부담이었다.
물론 특별한 모멘텀이 있어 약세를 보인 게 아닌 이상 향후 채권금리는 일정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이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은 4.28%로 4bp 올라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도 4.84%로 4bp 올랐다.
이날 입찰을 무난히 마친 국고 10년물은 5.39%로 3bp 내렸다.
반면 통안 2년물은 4.25%로 5bp 오르는 등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40으로 15틱 내려 최종거래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378계약을 매수하며 시세 상승을 시도했지만 증권과 개인이 2451계약과 839계약을 매도하며 이를 막아섰다.
이날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장의 강세마감과 코스피지수의 하락출발로 다소 강세를 보이며 시작됐다.
외국인의 매수도 6일째 이어졌다. 누적순매수가 6만계약에 달한 상황으로 힘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초반 강세를 이어가나 싶었던 채권금리는 단기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국고 10년물 입찰이 예상보다도 순조롭게 진행된 점은 단기물의 매도를 더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고 10년물 입찰에는 무려 4조 8020억원이 돈이 몰려 발행예정액보다도 4870억원이나 많은 1조 9870억원이 최종낙찰됐다. 금리는 전일 민평보다 2bp 높은 5.40%였다.
여기에 초반 약세출발했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점도 부담이었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개인적으로는 일단 지난주에 박스권 하단에 근접했다고 본다"며 "외국인들이 선물매수를 지속하고 있지만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라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들어 시장에서 가격부담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현레벨을 박스권 하단으로 보는 것"이라며 "심리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장기물강세에 대한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일주일을 두고 본다면 플래트닝이 진행될 가능성 보다는 단기물이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혼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2년쪽 차익실현이 줄기차게 나왔다"며 "명확한 차익실현에 밀리는 정도의 장이었지 뷰가 매도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년물이 부진한가운데 10년물 입찰이 진행됐는데 10년물 수요가 이렇게 까지 좋을줄 몰랐다"며 "이로써 2년물을 팔고 10년물을 취하는 움직임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의 약세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현물은 비교적 견조했다"며 "저평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년물의 매도가 시장자체를 안좋게 보기보단 차익실현에만 집중한 것이나 수요일 입찰을 받기위해 미리 던진 것이라면 다른 전략을 취할게 없어 보인다"며 "향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일 입찰이후 월말까지 강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월말지표가 발표되면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이 또 진행될 것이란 판단때문이다.
한편 그는 외국인의 매수에 대해 "누적매수물량이 6만계약이 넘어가면서 힘이 떨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방향이 롱(매수)인 것은 맞지만 8만계약 이상으로 매수물량을 쌓을만한 모멘텀이 없어 향후 매수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