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자 기사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오는 26~2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초저금리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또 연준이 금융시장 지원 대책은 예정대로 종료할 것이나 아직 주택시장이나 고용 여건이 취약한 상황이라 섣불리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당분간' 현행 0%~0.25%의 초저금리의 연방기금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긴급 대출프로그램은 2월에 그리고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은 오는 3월에 각각 계획대로 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 모멘텀을 보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그 때까지 금리인상 등 정책상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 MBS 매입 중단, 충격 크지 않을 듯
미국은 특히 각종 지원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는 실업률이 가장 큰 골칫거리고 또 그 동안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됐던 모기지매입을 중단될 경우 회복 추세가 끊길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주택시장 개선 노력으로 모기지금리가 0.25%~0.75%포인트 하락했으며 모기지 매입조치의 종료 이후에도 연준이 바로 모기지증권을 시장에 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가 그 동안의 하락 폭을 모두 반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연준의 정책 위원들 상당수는 모기지 매입 조치가 완료된 이후에도 관련 금리가 0.5%포인트 미만으로 오르는데 그칠 것이며, 이 정도로는 주택시장 회복을 막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물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중앙은행이 추가적으로 모기지 자산 매입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되어 간다면 기존 매입 조치도 종료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추가 자산 매입 조치를 취하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모기지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경우 향후 이를 줄이기가 쉽지 않고 연준의 물가 억제 능력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상품가격이 오르면서 모기지 금리가 재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출구전략 논의 순서는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2월초 만료되는 긴급 대출 프로그램과 재할인금리 인상을 먼저 논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할인금리는 은행들의 긴급한 대출에 적용되는 것으로 연방기금금리보다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이 재할인금리의 인상은 곧 구제용 대출의 중단에 이은 전반적인 금리 조절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금리 상승 메커니즘의 통제 방식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앞서 "상당한 기간 저금리 유지"라는 문구를 종료하는 것이 먼저다.
그 뒤에 금리 조절에 나선다고 한다면 두 가지 방식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에 긴급 투입한 1조 달러의 일부를 철수하거나 은행들의 지준에 대한 지급 금리를 높이는 방식이 그것이다.
WSJ는 아직 실업률이 높고 주택 경기도 회복되지 않은 시점이라 어떤 것을 먼저 이용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