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강하게 지지하면서 시장에서 단기 지지선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단기급락에 따른 부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1120원 지지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가 부각되며 유로화 약세에 기인한 미국 달러가 최근 강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1110원대 하향 돌파 모멘텀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다.
우선 연초부터 '원화베팅' 기조를 유지하며 급락세를 주도했던 역외세력의 달러매도세도 1120원 초반에서 주춤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리서치팀장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FRB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확인으로 지난 연말에 구축했던 달러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연초 미국 달러가 하락했으나 유로존의 그리스 등 신용문제로 미국 달러 추가 매도에 대한 확신도 결여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1120원이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강한 지지선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미국 달러까지 강세로 돌아서면서 1120원 하향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환율이 상승 마감하고 뉴욕증시까지 급락하면서 금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일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 및 역외환율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가 예상된다"며 "그리스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재차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재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로화의 약세 기조와는 무관하게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아시아통화의 지속적인 강세가 점쳐되고 있어 이 경우 추가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달러가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긴축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 저금리 장기화에 대한 시사가 맞물리면서 역외쪽에서 아시아통화 강세에 베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통화 강세는 유로통화 약세와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