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하고 있고, 이와 맞물려 미결제약정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월 6일 8783계약의 국채선물을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14일 현재까지 3만 2000계약 가까운 누적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중 미결제 물량은 23000계약 정도 늘어났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가격상승 흐름과 미결제 물량이 동반 상승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기적인 수요가 증가한다는 의미"라며 "시세상승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와 맞물려 미결제계약도 늘어나고 있다"며 "국채선물 수급이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외국인이 매수세를 시작하고 동반해서 미결제가 느는 양상에서 시세는 항상 올라왔던 것을 관측할 수 있다는 게 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9~10월 외국인의 대량매수에도 시세가 크게 오르지 못했던 상황에서는 미결제 증가가 미미했다는 반증도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현재 외국인의 매수 규모를 감안했을 때 지금은 상승장 초입 정도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들이 투기적인 성향이 강한 데다 추세적임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도 시세상승의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특히 현재 외국인의 움직임과 미결제의 움직임을 보면 신규매수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포지션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 힘을 얻는 분위기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일단 선물 저평이 장중 20틱 아래까지 떨어지는 양상에서 저평관련 포지션 청산물량이 상당부분 나온 것으로 본다"며 "더군다나 지난 10월말~11월 장세와 비슷한 분위기란 것을 감안해 본다면 11월 초중반 그랬던 것처럼 저평이 줄면서 편해진 신규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런 양상이 이어진다면 시장을 나쁘게 보긴 어려울 것"이라며 "매도미결제가 생기니까 시장의 하방경직성도 좋아지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또 "미결제가 더 늘지가 관심이고 늘어나는 양상이 계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기존 시세 분출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 역시 "외국인은 아무래도 배팅 성향이 강하다"며 "환율이 하락 및 입찰 관련 헤지 등을 이유로 109.80 정도를 목표로 움직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의 성향으로 봤을 때 현재 거래는 많지만 특별한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일단 매수에 나서는 것일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