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하면서 증시 수급까지 실종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67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23포인트(1.6%) 떨어진 1671.4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밤사이 알코아의 분기 실적 부진에 이은 실망 매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전부터 일찌감치 하락 출발이 예고됐다.
개장과 동시에 기관은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고 지수는 1% 안팎의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기관 순매도에 외국인까지 주식 순매도 행렬에 동참하면서 증시 수급을 악화시켰다.
이후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출구전략 가시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고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더욱 강화됐다.
오후들어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됐고 중국발 긴축 우려에 아시아증시의 동반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채 1670선을 간신히 지켜낸 채 거래를 종결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2220억원, 1524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 총 37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915억원 순매수하며 주식 바겐세일에 적극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1408억원, 346억원 각각 순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2%), 보험(1.38%), 전기가스(0.79%), 통신(0.17%) 등 경기방어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인 중국관련 업종으로 분류되는 철강금속 업종이 4% 이상 떨어진 가운데 최근 증시 반등을 잠시나마 이끌었던 증권 업종이 3.5% 하락했다.
운수창고, 화학, 섬유의복, 건설, 은행, 운수장비 업종 등도 1~2%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철강 대장주인 POSCO가 4.4% 하락했고 동국제강과 동부제철 역시 4~5% 내리는 등 철강주 약세가 뚜렸했다.
호남석유와 한화석화, SK에너지도 2~4% 내리는 등 정유주와 화학주도 하락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 등도 3~5% 하락해 증시 조정 우려감에 그간 상승분을 반납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자산재평가 및 연료비 연동제, 원전 테마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올랐고 삼성화재를 비롯한 동부화재, 현대해상도 1~2% 상승했다.
이 밖에 한전기술, 한전KPS 역시 지식경제부 원자력 수출 산업 전략 발표에 한국전력과 함께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이날 오늘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18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612개를 기록했다. 75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코스피 하락 여파에 3.65포인트 내린 534.46포인트로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와 달리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130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102억원, 25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원자력 수출산업화 전략 발표를 호재로 삼아 모건코리아, 보성파워텍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원전 테마가 이날도 지속됐다.
원전 부품수요 증가 기대감에 태웅과 평산이 각각 13.4%와 7.8%씩 상승 마감해 단조주 역시 원전 테마에 가세했다.
이 밖에 브라질 고속철도 프로젝트 수주전 소식에 대아티아이, 세명전기가 10% 이상 급등했고 스마트폰 테마주인 영우통신과 기산텔레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리버는 전자교과서 테마주로 분류돼 7.5% 올랐고 지어소프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메모리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 소식으로 3.6%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312개, 하락한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638개를 나타냈다. 59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를 자극한 결과, 전날보다 1.9원 오른 1125.5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