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정부의 작황 전망이 나온 뒤 곡물 선물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면서, 전문가들은 그 동안 호황을 이어왔던 상품시장의 분위기가 급반전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심지어 곡물가격의 하락세를 막기 위해서는 기상 악재가 일어나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농무부(USDA)는 농산물 작황 추정치 갱신 보고서를 통해 올해 농산물 작황 전망치를 131억 5100만 부셸, 에이커당 생산량을 165.2부셸로 각각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두 전망치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자 지난 해의 실제 작황 규모인 121억 100만 부셸과 에이커당 생산량인 153.9부쉘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작황의 증가 전망이 장기적으로 대두와 옥수수 가격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에 실제로 곡물과 대두선물은 가격은 급락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선물 3월물은 부셸당 일일 하락 제한선인 30센트, 7.1% 폭락한 3925달러에 거래됐고 대두 3월물 역시 3.2% 후퇴한 9.78달러를 기록했다.
또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수확량이 사상최대치 또는 그 근접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 역시 대두 가격의 추가 하락을 이끌 것으로 지적됐다.
USDA는 브라질의 작황 추정치를 역대 최대 규모인 6500만 부셸로 제시했다.
돈 루즈 US커머더티(US Commodities)의 대표는 "농작물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변화를 되돌리고 곡물 가격 전망을 개선하려면 미국 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의 날씨 문제가 발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겨울 소맥 작황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되어 완전히 곡물시장에 악재는 아니었지만, 소맥 선물 가격은 옥수수 및 대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소맥 3월물은 6.4% 급락한 부셸당 5.3575달러를 기록했다.
쌀 선물 가격도 일일 가격 하락 제한 폭까지 내린 뒤 마감 시점에는 3.1% 하락한 100파운드당 14.35달러를 기록했다. 작황 전망은 예상보다 약간 좋은 정도였지만 역시 다른 선물 가격의 영향을 받았으며 기술적인 요인에 따른 포지션 청산이 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