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 등 일부 기업의 4/4분기 기업 실적이 기대치에 미달된 것으로 발표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지수는 0.34% 내린 10627.26, S&P500은 0.94% 떨어진 1136.22, 나스닥은 1.30% 하락한 2282.31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2010년 들어 어제까지 6 거래일 연속 올랐던 S&P500 지수의 상승행진도 끝이 났다. S&P500 지수의 6일 연속 상승은 지난 1987년의 7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전일 금융위기 때 납세자들의 돈으로 은행들에 지급된 구제금융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2011 회계연도 예산안에 수수료 부과를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은 내달 공개되며 오바마정부가 은행들로부터 비용을 어느 정도 회수할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워싱턴의 한 금융계 소식통은 그 액수가 1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비용청구가 현실화될 경우 정부가 최대 1200억달러를 거둘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은행들에 대한 이 같은 구제금융비용 청구는 금융위기로부터 회복되려는 단계에 있는 은행들의 수익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은행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3.4%, 씨티그룹은 3%, JP모간은 2.3% 각각 하락했으며 KBW 은행지수는 1.7% 떨어졌다.
프루덴셜 파이낸셜(뉴저지주 뉴어크 소재)의 시장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수수료 부과 논의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금융주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루머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명확히 하는 것이 시장에 보다 도움이 된다"면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잠재적 제안에 대해 구체적 설명을 듣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B 랜츠 & 어소시에이츠(오하이오 톨레도 소재)의 앨런 랜츠 대표는 "(비용청구는) 게임 도중 규칙을 바꾸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지금 투자자들로 하여금 일부 수익을 고정화시키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조치가 만약 구제금융 비용을 회수하는 것이라면….이는 대형 은행들의 수익을 짜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전일 4/4분기 주당 28센트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1.1%나 급락했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치다.
투자자들은 다우종목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가 긍정적 기업실적 시즌의 시작을 장식해줄 것으로 기대했었다.
또 셰브론도 4/4분기 실적이 3/4분기 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0.58% 내렸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일리노이주 리슬 소재)의 공동 수석 투자 오피서 피터 얀코프스키는 "많은 사람들이 기업수익을 참고로 자신들의 포트폴리오가 안고 있는 위험성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런민은행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다음주부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시장은 확실한 긴축 신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중국으로부터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중장비 생산업체 캐터필러 주가는 거의 3%, 뉴몬트 광산은 3.3% 하락했다. S&P 자원지수도 약 2% 내렸다.
어제에 이어 기술주들은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S&P 반도체 지수는 3.6% 하락했으며 애플 주가는 1.1% 떨어지며 207.72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