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거래된 냉장건조 오렌지주스(FCOJ) 선물 3월물의 가격은 하루 전 종가보다 파운드당 10센트, 7.08% 상승한 1.509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파운드당 1.5115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플로리다 지역의 한파로 오렌지 생산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지난 한주 FCOJ 선물 가격은 무려 17%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잭 스코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중부 플로리다의 기온이 연중 최저치로 내려갈 것인지에 맞춰졌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오렌지 생산의 중심부인 플로리다 중남부 지역의 기온이 20도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WSJ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플로리다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월요일 런던시장과 뉴욕시장의 선물 가격이 다시 한번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글로벌커머디티애널리틱스앤컨설팅사의 상품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주졸로는 "만약 강한 한파로 인해 오렌지 농가가 크게 타격을 입는다면 선물 거래자들은 더욱 큰 폭의 기후 프리미엄(weather premium)을 붙이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후 프리미엄이란 좋지 않은 기후가 예상될 때 농작물 선물 가격에 붙는 프리미엄을 말한다.
만약 일요일과 월요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날씨가 오렌지 농가에 광범위한 타격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다시 올라갈 것이란 일기 예보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생산량 감소에도 버틸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플로리다 지역의 오렌지 산업은 연간 9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가뭄과 한파, 질병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시장이 약 17% 가량 위축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플로리다 오렌지주스의 재고량은 1억 1100만 갤런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파로 인해 과실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공급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록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오렌지주스의 가격은 아직까지 한파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향후 낮은 기온이 지속된다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