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추락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22일 기록한 1117.00원 이후 처음이며 최저치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달러가 약세전환한 가운데 장 초반부터 역외세력이 '원화강세 베팅'을 지속하면서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증시가 1700선을 상향 돌파하고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면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추가급락을 막기 위한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단기 급락에 따른 비드도 나오면서 1120원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20.60/80원으로 전날보다 9.90/7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5.5원 하락한 1125.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시가를 고점으로 추가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1130원을 하향 돌파하며 개장한 이후 1120원을 하향돌파하고 1110원대까지 급락하는 등 거침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장중 고점은 시가인 1125.00원, 저점은 1119.00원을 기록중이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요지표 악화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장 초반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환당국도 미세조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낙폭이 크다 보니까 1120원대 아래에서는 계속 비드가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역외세력이 연초부터 '원화베팅'에 나선 가운데 달러강세시에도 엔/원, 유로/원 크로스 거래를 통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조선업체의 선박 수주 발표로 원화 강세 재료가 있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이번주에도 역외세력의 '원화강세 베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은 "지난해 말 엔/원 크로스 매도에서 시발된 원화 매수 흐름이 지난 주말 달러화 상승이 추가적인 크로스 매도세를 이끌면서 좀처럼 원/달러에 대한 하락 압력이 둔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원/달러 1150원, 엔/원 1250원, 유로/원 1660원 하향 돌파로 최소 엔/원 1200원, 유로/원 1590선까지 역외의 원화절상 베팅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 초부터 역외 매도세로 1130원이 쉽게 붕괴되고 1110원대까지 추락하면서 1100원까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주에도 역외의 매도세와 당국의 개입 사이의 강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락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30원 붕괴 여부에 따라 급락장세와 박스권 흐름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딜러는 이어 "이번주 초에 1130원이 쉽게 깨지면 기술적으로 1100원까지 하락흐름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