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와 원/엔 흐름으로 본 KOSPI와 업종별 흐름
- 2009년 9월의 원/달러 및 원/엔 환율 하락이 주도주에 미쳤던 영향을 기억해야: 연말, 연초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던 KOSPI와 주도주들이 직전 주 들어 조정에 노출되고 있다. 조정의 폭은 크지 않지만, 지난 해 연간 고점이었던 1,700p에서 되밀리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조정의 첫 번째 이유는 연말장의 상승 폭이 선진국 등 여타 시장에 비해 유독 한국만 3~4%p 이상 Outperform 했던 데 따른 가격부담에서 출발하고 있다. 다만, 그 속 내용을 살펴보면 연초들어 원/달러와 원/엔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주도주의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난 해의 악몽 즉, 2009년 9월에 나타났던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의 경쟁력 약화와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경험치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 원화 하락(=평가절상) 자체는 대외신인도 및 경기회복 속도의 반영 측면에서 긍정적인 뉴스, 문제는 업종별로 발생할 수 있는 영향력 차이: 경제 전체적으로 본다면 환율 하락은 해당 국가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기측면에서도 다른 국가에 비해 경기회복 속도나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인 뉴스에 해당된다.
다만, 환율의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력이 떨어질 가능성과 환율 상승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수출주에 비해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업종별 영향력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 환율 하락에 대한 첫 번째 고민은 IT와 자동차를 대신할 만한 주도주가 있는 지이고, 두 번째 고민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주는 무엇인 지가 될 듯: 환율 하락속도가 가팔랐던 지난해 9~10월에도 고민했듯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가 조정에 노출될 경우 이를 대체할 만한 업종은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장세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는 점에서 IT 등 주도주가 환율로 인한 부정적 영향력에 노출될 경우 지수 조정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환율하락시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미디어, 건설 등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 업종별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전술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