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된 요인은 금융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배당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기업들의 주주배당액은 한 해 전에 비해 580억 달러 감소했다.
특히 S&P가 실적을 집계하는 7000개 기업들 가운데 804개 기업은 배당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8년 110개사에 비해 그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는 S&P가 관련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55년 이래 처음이다.
반면 배당이 증가한 기업들의 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인 36.4%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기업들의 주주 배당이 크게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로 인해 신용시장이 얼어붙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자본을 보존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배당 전망은 금융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정상 기능을 회복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해 4/4분기에는 74개사 만이 배당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배당 전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88개사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배당을 늘린 기업의 수는 484개사로 전년 동기의 475개사보다 소폭 늘었다.
S&P의 하워드 실버블라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는 모든 면에서 사상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오는 2012년이나 2013년이 되어야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