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자금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돌발변수로 평가하면서도 새로운 재정정책 방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 하토야마 총리 지도력 도마에
후지이 전 재무상은 사퇴의 이유로 자신의 건강문제를 들었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과의 불편한 관계가 원인이 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모습이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렇지 않다"며 "후지이 사임은 건강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내 세력간 불화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당내 이미지 실추사태 하토야마 총리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77세인 후지이 전 재무상이 건강을 검진을 받은 뒤 일각에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 하토야마 총리는 후지이가 계속 재무상을 맡아주길 바라는 희망에서 특별한 의견을 내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하토야마 총리가 후지이와 오자와 간의 세력다툼을 방관하고 미리 개입하지 않아 문제를 확대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예산안 마련과정에서 양자간 갈등은 첨예화했다. 후지이가 대부분의 근간을 마련한 예산안에 대해 오자와 측이 효과적으로 비판을 제기했고 결국 오자와의 가이드라인대로 후지이가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으로 번지면서 후지이가 고립되는 양상으로 치닫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하토야마 총리는 양측을 효과적으로 아우르지 못하면서 상황은 총리의 이미지 실추와 함께 그의 지도력에 대한 문제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 돌발 변수.. 금융시장은 "기대감"
한편 후지이의 뒤를 이어 간 나오토 부총리 겸 국가전략상이 새 재무상으로 내정되면서 엔화 약세 관측이 제기되는 등 개별 금융시장이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부의 외환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환율시장의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엔화 약세가 필요하다는 간 신임 재무상 내정자의 기존 발언들은 새 재무상의 환율정책이 엔화 강세를 용인해왔던 전임자 후지이와는 차이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간 신임 재무상 내정자의 정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BBH 투자서비스의 구보 노부아키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시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이와자와 세이이치로 수석 전략가도 "주식시장은 관련 정책들이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장기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임 간 재무상 내정자는 재정적 균형에 중점을 둔 전임자보다는 경제회복을 중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도이체증권의 야마시타 마코토 애널리스트는 간 내정자가 예산편성에 깊게 관여해왔기 때문에 재정정책 상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