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사흘 동안 30원 급락했다. 전일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강도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통화에 대한 절상베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일 발표된 FOMC 의사록 내용을 볼 때, 시장에서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크게 약화된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가 유로대비 약세로 돌아선 것도 역외세력의 아시아통화에 대한 베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모기지담보부채권(MBS) 매입 프로그램 중단에 따른 주택시장 회복세 약화를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제기한 12월 FOMC 의사록으로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30원대로 추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역외 매도강도가 전 거래일에 비해 60~70% 정도로 완화되긴 했지만 연초부터 아래쪽으로 잡았놨기 때문에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원화베팅이 지속될 것임에 힘을 실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외세력의 달러매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30원대 하향 테스트가 예상된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4거래일 연속 34.80원 하락하며 급락에 따른 부담이 누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외 매도 및 강한 외인의 주식 순매수 등이 지속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금일 1130원 하향 테스트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은 "금일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하락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당국의 시장개입과 단기 과매도 신호만이 환율 하락 속도를 지연시키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