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Reuters)의 미주 및 아시아 데스크는 이번주 '시장 초점(Weekahead)' 분석 기사를 통해 미국 주요 거시 지표들과 기업들의 분기 실적 그리고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이 연초 미국 증시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12월 고용보고서 주목
올해의 전반적인 흐름을 가늠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이번주 증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주초부터 미국 12월 제조업지수와 11월 공장주문 그리고 12월 서비스업지표와 12월 고용보고서 등 굵직한 지표들이 대기 중이며 몬산토와 패밀리달러 그리고 베드배스앤비욘드 등 분기실적 발표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주말에 공개된 12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물가 서베이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전월 대비 2만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3.6에서 5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하위 세부지수 가운데 고용지수가 주목된다.
목요일 발표될 소매업체들의 12월 동일점포 매출에 대한 예상치 범위는 1% 감소에서 1% 증가까지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특수 대목을 노린 유통업체들의 적극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으나 12월 중순 동부에 불어 닥친 폭풍우로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12월 자동차판매 결과도 올해 소비지출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요 인사들 가운데서는 3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경제학회(AEA) 연례회의에서 연설했다.
버냉키 의장은 부동산 거품 등에 대해 규제 강화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며 금리 조절 등 통화정책 상의 대응은 옵션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은 적절한 출구전략 실행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은, 조기 금리인상 단행할 수 있나?
2010년 첫 거래를 맞이하는 이번주 아시아 시장의 주요 변수는 지역 중앙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금융통화정책위원회를 개최하는 '한국은행(BOK)'이다.
한은은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금리를 사상 최저치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한은이 언제 정책금리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인지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성태 한은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는 3월부터 금리인상을 개시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컨센서스다.
이 총재 역시 이미 경기 전망에 비추어 볼 때 금리가 너무 낮다면서 적절한 속도로 금리를 올려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2009년 4월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무역 증가세는 2008년 7월 이후 최대 속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 빨리 부양책을 회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면서 상반기말 정도로 출구전략 구사 시점을 늦추자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가운데 과연 이성태 총재가 임기 말에 와서야 외압에 대항하면서 생각보다 빠른 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日 TSE, 초고속 '애로우헤드' 시스템 출범
이번 주부터 '세계의 가장 느린 증권거래소'라고 놀림받던 도쿄증권거래소(TSE)가 1억 4500만 달러를 투자한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인 '애로우헤드(Arrowhead)'를 선보인다.
이전에는 TSE의 매매 주문 처리에 2~3초나 걸렸지만 이번 차세대 시스템은 미국이나 영국 등의 금융 허브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주문 처리가 0.005초 만에 이루어진다. 이로써 도쿄증권거래소는 전자 거래 투자자들에게 속도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제일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계 기관들이 주가 영향을 작게 주기 위해 소액으로 대량으로 주문하는 '알고리즘 거래'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 파키스탄, 대규모 폭탄 테러로 '흔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연초 배구 경기 도중 초유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난 가운데 사상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어 주목된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탈레반 조직은 이제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무차별 테러를 벌이는 등 존재감을 부각시키려하고 있다..
지난 주 수도 카루치에서는 연일 반테러 시위가 계속 되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파키스탄을 거점으로 활동을 재개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파키스탄의 안보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함이다.
파키스탄은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고, 국방 및 내무 장관 등 두 명의 주요 각료들도 부패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 단기적으로 큰 정채적 위기가 예상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이나 동맹국들에게 상황은 좋지 않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