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윈도드레싱 효과가 소멸되면서 주초반 수급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당관련 프로그램 매수세가 다시 매도세로 전환되고 있어 조정을 감안해야 하는 시점이다.
수급 여건을 감안했을 때 거래량이 크게 늘 수 있는 시점이 아니여서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지난주 장세, 연말맞아 보합권 등락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682.77로 거래를 마치면서 전주에 비해 0.4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29일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에 따른 상승효과가 소멸됐고 거래량도 크지 않아 지수는 횡보흐름을 보였다.
연말 연초 효과를 기대한 매수세가 크게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한 셈이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1.14%, 120.46 포인트 하락한 10428.05로 마치면서 2009년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지수는 다우가 0.9%, S&P500지수가 0.4%, 나스닥지수가 0.7% 각각 하락했다.
◆ 연초 랠리 기대감 크지 않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요인이 없는 가운데 연초 랠리의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초 랠리가 이어진다고 해도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차익실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10월에 사서 1월에 팔아야 하는 우리 주식시장의 계절적 특성과 경기 사이클 정점에 도달해 있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랠리 종반부에 해당하는 1월 이후 주식시장은 2월과 3월 조정국면을 보일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1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에 있어 랠리에 편승하기보다는 1월 이후 조정국면을 대비해 고점 매도 전략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연초 주가흐름은 조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당과 관련해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월 중반 이후 주식시장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특히 최근 달러화 강세는 일시적이면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상반기 중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FRB의 출구전략은 빨라야 3/4분기 중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은 낮다"고 평했다.
◆ 이번주 미국 고용, 국내 금통위 주목
이번주에는 미국 12월 고용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의 경우 12월 시장 예상치는 지난 11월 보다는 실업률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겠으나 비농업 고용은 2년래 가장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감소에 따른 추가 악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기업들의 구인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ISM 고용지수가 1분기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분기 이후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은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2.0% 동결이 예상되나 꾸준한 경기 회복세로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경계감이 일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송재혁 이코노미스트는 "국내경기가 빠르게 상승중이고 민간부문의 회복세도 우려만큼 부진하지 않다"면서 "오는 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