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을 감안할 경우 1% 정도의 하락이 예상됐던 만큼 전반적인 움직임은 보합권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11포인트, 0.78% 하락한 1672.48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2340억원 가량의 팔자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이 1030억원, 개인이 1290억원 넘는 매수로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프로그램매물의 경우 비차익 중심으로 쏟아졌고,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프로그램매물은 45억규모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른바 배당락으로 인해 '고배당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SK텔레콤이 전일대비 7000원, 3.95% 하락한 17만원을, S-Oil이 2900원, 5.05% 떨어진 5만 4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고배당주들은 일단 배당 매력이 사라지면서 당분간 주가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포스코 등이 약보합을 기록한 반면 현대차는 하룻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대우건설 매각 불확실성으로 인해 동반급락했고, 이 여파로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금호산업이 710원, 6.76% 떨어진 9790원으로 마감, 1만원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임금체불 소식이 알려진 금호타이어 역시 전일비 615원, 12.67% 급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505.61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0.46포인트, 0.09% 내려섰다. 3D테마가 형성되면서 현대아이티, 잘만테크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사면 소식에 평창동계올림픽 관련주인 일신석재가 11% 넘게 급등했고 모헨즈가 8%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폐장일인 내일 시장도 큰 변수 없이 현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위원은 "배당락일은 통상 1% 빠지는 것을 감안하면 보합권이라 볼 수 있다"며 "오르내림폭이 제한되는 백중세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오늘 장세를 특별하게 의미있다고 보기는 힘들고 상승추세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 추세를 이어가면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