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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80원 하회, "네고 깜짝 등장, 달러강세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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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180원 아래로 하락했다.

간밤 유로/달러가 1.42달러대로 급락하고 달러/엔도 91엔대까지 치솟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에 동조했으나,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에 밀리면서 상승폭을 줄였다가 오히려 하락 전환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9.90원으로 전날종가 1183.70원에 비해 3.80원 하락하며 마쳤다. 하루 거래량은 약 59억 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2010년 1월물은 1178.00원으로 전날보다 6.90원 하락했다. 외국인과 은행, 개인이 순매도하고 증권 및 선물사가 5000계약 이상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매도물량을 충분히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55.54로 전날보다 11.31포인트, 0.69% 상승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을 바탕으로 대형주 강세속에서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외국인도 약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보여 서울외환시장에서 장후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것을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NDF시장에서 1개월짜리 원/달러 선물환율(Fwd)이 상승한 영향으로 전일대비 0.30원 상승하며 개장한 뒤 장 초반에는 은행권에서 매수로 상승해 1187.20원 고점에 도달했으나, 이내 네고물량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역외세력들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은행권의 롱스탑성 매도세가 하락세를 이끌면서 1177.30원까지 하락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끝에, 하락 전환하며 1179.90원에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전날에 비해 하락 마감한 것보다는 비록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에 추가 상승을 제한받고 있지만 환율이 상승 모멘텀을 받고 있는 데로 쏠리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를 두고 연말의 포지션 조정 등 기술적인 요인으로 보느냐 아니면 추세적 변화로 볼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달러강세가 한동안 이어진다는 데는 같은 의견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달러 강세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유로/달러가 1.42선까지 떨어지고, 달러/엔이 91엔대를 다시 치고가는 등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바이 사태 이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그리고 포루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이른바 'PIIGS' 5개국들이 심각한 재정적자와 저성장에 시달리면서 '돼지떼'(Pigs)처럼 취급받으면서 유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말 거래량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유로 급락세가 추가로 이어지고 역으로 달러 강세가 진행될 경우 국내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를 막는 일까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 환율이 당초 1150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달러강세와 더불어 1180원대로 올라서면서 모처럼 편한 시간을 맞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올해 환율이 너무 심하게 올라갈 경우 내년들어 출구전략 등이 본격화될 경우 바로 연초부터 급락할 우려가 있어 당국도 기뻐하지만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일단 연말 장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거래량 급감에 따른, 또 연말 포지션 조정 등 기술적인 요인이 크다는 진단은 아직 유효해 보인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달러 지수 같은 경우는 3월 정점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왔고 최근 경기 지표 개선을 배경으로 금리 정상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자생적인 민간 소비 회복에 근간이 되는 고용 부문의 회복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런 기대감은 다소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유로존 우려 같은 경우에도 전반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글로벌 달러화의 추세적인 상승을 이끌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말이다 보니 포지션 조정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은 네고 물량에 밀렸을 뿐"이라며 "1190원 돌파가 시도되는 등 글로벌 달러 추세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도 "오늘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에 대한 의미는 별로 크지 않다"며 "오늘의 급락은 물량에 따른 상황이고 또한 많은 은행들이 북 마감을 한 상황에서 급격히 포지션을 잡는 것을 꺼려하면서 많이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상황에서는 글러벌 달러의 움직임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유로약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 상승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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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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