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초당과금제를 전격 도입키로 한 SK텔레콤이 최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0월 SK텔레콤은 기존 10초당 과금제에서 1초당 요금을 부과하는 초당과금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초당과금제' CF 내용이 이통업계 사이에서 논란거리로 등장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이 형성되고 있다.
사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초당과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유일한 업체다. 그럼에도 이런 홍보전략이 빈축을 사는 이유는 초당과금제 CF 내용이 소비자들의 착각을 유발시킨다는 지적 때문이다.
실제 일부 소비자들은 SK텔레콤의 현재 요금제가 초당과금방식인 것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SK텔레콤의 초당과금제 도입은 내년 3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결국 SK텔레콤은 당분간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 초당과금제에 대한 홍보를 거의 반년 전부터 시작한 셈이다.
그러나 반년 후의 서비스에 대한 홍보치고 초당과금제 도입 시기에 대한 언급은 거의 비중이 없다. 구석에 작은 문구로만 존재하는 탓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SK텔레콤의 CF에서 초당과금제 실행시기와 관련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비스 실행 반년 전부터 저렇게 광고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다”라며 “당장 초당과금제를 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SK텔레콤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홍보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 시정하겠지만 일반적 티저광고의 기법 중 하나일 뿐”이라며 “사전에 홍보한다고 큰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같은 SK텔레콤의 홍보전략은 초당과금제에 대한 손익계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초당과금제가 도입되면 해마다 2000억원 정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차별화 전략으로 사전에 가입자를 확보해 충격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이런 사전 홍보전략이 어떤 결과를 내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