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큰 폭의 등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지난주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으로 연말 배당을 기대하는 기관들의 순매수 기조도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소폭의 랠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미국 증시 움직임과 국내 수급 주체들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 지난주 증시, 지속적인 거래대금 축소 양상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647.04를 기록하며 지난주 종가인 1656.90에 비해서 9.86포인트 떨어지면서 0.6% 하락하는 소폭의 조정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랠리를 이어갔다. 8일간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495.21로 마친 지난주 종가에 비해 18.57포인트 오른 513.78을 기록하며 3.7% 상승했다.
여전히 배당투자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여전하지만 코스피 대형주보다는 단기간에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이 기대되는 중소형 코스닥 종목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특징이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이날 달러화 가치 상승세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간 지수 동향은 다우지수가 1.3%, S&P 500이 0.34% 내렸고 나스닥은 0.98% 상승했다.
◆ 한해 마무리 국면 완연, 큰 폭의 상승 제한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래대금도 큰 폭의 증가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적고 시장을 이끌 이렇다할 재료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상승세를 나타내더라도 1700선을 넘어서는 급등세가 나타나기에는 시장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으로 보인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국내증시의 경우 박스권 예상된다"며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유입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로 국내기관들이 순매수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팀장은 이번주 국내증시 레인지를 1620선에서 1670선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단기 매매와 차익실현을 병행하는 전략을 권했다.
그는 "시가총액이 적은 개별종목일수록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하락국면에서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종목장세에서의 수익률 기대감을 지나치게 높이기 보다는 단기적인 매매와 차익실현을 병행하는 위험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미국 3/4분기 GDP 주목 속 매물벽 감안해야
연말 장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거시지표는 우리 증시 움직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2일 발표될 미국 3/4분기 GDP수치가 어떻게 나올지가 주목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23일에는 11월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되고 12월 미시건대 신뢰지수도 부각될 전망이다.
이러한 미국발 지표들은 특별히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거나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국내외 증시 영향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시장 반응이 여전히 관심거리다.
이런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스트래티지스트는 강세장의 연말에는 낙관보다 비관론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펀드 환매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그는 "코스피 1600선 초반에서는 줄어들었던 주식형 펀드 환매규모가 1650선 부터는 재차 강화되고 있다"며 "2004년 7월 이후 유입된 전체 주식형 펀드의 절반 이상이 1650선 위쪽에 포진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물벽 진입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미국 증시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나치게 공격적인 시장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지난 주 이후 코스닥 및 소형주의 강세 현상은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의 선별적인 접근이 옳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