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채 FOMC의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오르내림폭이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40포인트, 0.99% 내려선 1647.84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특히 5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면서 지지부진한 장세를 대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총 거래대금은 4조 2000억원 가량에 불과한 모습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들이 1500억원 가량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수급을 악화시켰다. 개인은 1100억원, 외국인은 500억원 가량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60억원 가량의 순매도 기조가 나타났다.
연말 배당에 기댄 기관들의 매수세가 점차 줄어들면서 비차익 매매가 이틀 연속 순매도로 돌아서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0.83%, 비금속광물이 1.62% 오른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려섰고 특히 지난주 급등흐름을 보였던 증권업종이 2.17% 내려서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의료정밀은 2.4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려서면서 삼성전자가 1.92%, POSCO가 1.51% 떨어졌고 KB금융과 신한지주도 2.25%, 1.40% 각각 내려섰다.
코스피지수가 이틀연속 하락조정세를 보인 반면에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올라서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3.09포인트, 0.61% 오른 510.10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풍력 등 재생에너지 업체들 지원하는 세금감면 규모를 2배 이상으로 증액키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주인 현진소재, 삼영엠텍 등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이 상대적 약세, 메가스터디와 소디프신소재가 강세를 띄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 흐름이 큰 폭의 등락없이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주식시장을 강하게 이끌 모멘텀이 부족하고 현재는 배당에 기댄 기관들의 매수세도 약해져 있다"며 "FOMC도 큰 변화를 시사하지는 않아 큰 이슈가 없는 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1700선을 넘어서는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 보다는 큰 폭의 하락과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투자전략팀장은 "FOMC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물가 움직임 등을 감안한 인플레이션 우려감도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이전에 시장금리 등은 상황에 따라 상승할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이 안전자산쪽으로의 자금 이동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런 움직임 속에 국내증시는 큰 폭의 하락은 아니지만 지난주 상승폭을 되돌리는 흐름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