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9월과 10월 미국의 세제혜택과 경기부양책이 마무리되면서 부실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간은 11월 신용카드 채권 부실상각 규모는 전체 채권의 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8.02%보다 높아진 것이다.
캐피털원의 11월 부실상각 규모도 9.60%를 기록, 지난 10월의 9.04%에 비해 높아졌다. 디스커버파이낸셜의 경우도 11월 부실상각 규모가 8.98%를 기록, 지난달 8.54%에 비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3%의 신용카드 채권의 부실상각 규모를 발표했다. BoA는 지난 10월의 13.22%보다 줄어든 13.00%를 기록,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아젠트 캐피털의 켄 크로포드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소비자는 여전히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업체에서는 개선효과도 나타났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경우 부실상각비율이 6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JP모간, 디스커버파이낸셜 등은 파산의 예비지표라 할 수 있는 30일 이상 연체비율이 최근 연속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부실규모가 내년 초 최고치에 이른 뒤 하락반전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주 캐피털원의 리처드 페어뱅크스 최고경영자(CEO)는 부실상각 비율이 내년 1/4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최근 신용카드부문 부실이 심화되면서 카드업체들은 수백만개의 부실계좌를 폐쇄했고 신용 한도를 줄이는 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미국의 새로운 소비자 보호법 통과에 앞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수수료와 이자율 인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용카드 부실상각 및 연체규모는 흔히 실업률과 관련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10월 26년래 최고치인10.2%를 기록한 뒤 11월에는 10.0%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신용카드 사업부문 비중이 큰 금융사들의 주가는 씨티그룹이 3.8% 하락한 것을 비롯, JP모간, BoA, 캐피탈원, 디스커버파이낸셜 등이 모두 2%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