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에는 전날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밝은' 경제전망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는 듯했지만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나오자 시장참가자들은 다시 헷갈려 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장 중만 국고채 3년물 9-4호는 4.25%로 전날보다 1bp 내려 거래 중이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80%로 전날보다 1bp 올라 호가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9.93으로 전날보다 4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1693계약을 팔고 있고 증권도 1684계약을 매도하고 있다. 은행과 연기금은 1608계약과 300계약 매수로 대응중이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이달 금통위의 여진이 남아있는 듯했다. 한은의 경제전망 수정치가 4.6%로 1%p 상향조정된 것도 채권 투자심리를 얼게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열린 코스닥상장법인 CEO 조찬 세미나에서 강만수 위원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게 시장참가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정부의 동의 없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생각보다 급격하게 나오지 않는 점도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또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일각에서는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가 시장의 루머보다 낮아 오히려 안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그냥 근원물만 매도만 하면서 포지션 정리를 안하고 있어 시장이 크게 약하진 않다"며 "실제 내년초에 금리를 올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막판에 한은 성장률 전망치가 4.8%일 것이란 루머가 있었는데 이보다 낮았던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 초반 전날 총재의 발언 여파가 지속되는 듯했으나 약간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외국인들이 롤오버할 생각도 꽤 있는 듯하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