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돌발악재를 선반영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들의 우호적인 시각이 시장을 감싸면서 해당 주가에도 자연스레 반영되는 흐름이다.
두바이 악재 등으로 가격 조정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이전 고점대비 가격 부담도 적어 연말 랠리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불안요인이 있지만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 시장확대 가능성에 외국인 대규모 매수로 화답
국내 자동차 산업의 양대 산맥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두바이 악재가 회복되던 시기인 지난달 30일부터 꾸준하게 상승 흐름을 잇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두바이 악재 직격탄을 맞으면서 9만 4600원으로 마감했고 지난 9일 기준 종가 10만 8500원에 장을 마치면서 14.7%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같은 기간 종가기준으로 1만 6400원에서 1만 8600원까지 상승해 13.41% 올라서는 강세를 띄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전고점을 아직 돌파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에 돌발악재가 불거지지 않는한 랠리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1월 자동차 판매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실적도 뒷받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월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공장 자동차 판매는 55.5만대로 전년 동월의 44.4만대 대비 25%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차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11월 현대차 내수판매는 6만 9356대로 전년동월비 93.2% 증가, 전월비 4.4%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형과 신형을 합친 소나타와 투싼이 각각 1만 9202대, 7035대가 판매돼 신차효과가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월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16만 6614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비 25.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LIG투자증권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원/달러환율 하락은 제한적이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시장 판매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4/4분기 사상 최고의 분기경영실적 달성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 자동차 시장 전망 밝아...불안요인도 배제 못해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내년 자동차시장은 전망은 어느 해보다 밝다는게 중론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내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 움직임으로 각국의 내수 시장 활성화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나 내년의 경우 정부정책 수혜의 반감, 올해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떨어졌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
동양종금증권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위상을 높게 평가하면서 내년도에 더 큰 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올해 현대/기아차 글로벌 리테일 판매는 482만대로 100년 역사의 포드 자동차를 누르고 글로벌 4위 업체로 격상됐다"며 "2010년에는 530만대 판매가 전망되어 레벨이 과거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판매 레벨 상승, 수익성 개선 지속, 이익 레벨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더욱 부각될 전망으로 올해 주가 랠리가 201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K증권 김용수 연구위원은 자동차 업종의 성장은 환율변수가 크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면서도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른 수익성 기반을 따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환율이 가장 큰 우려인데 내년 연간 1110원이 얘기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빠질 경우 수익성 차질이 가능하고 해외 마케팅에서도 부담은 느낄 수 있다"며 "다만 한차례 타격이 왔었고 더 크게 빠지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사상최초로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면서도 경쟁업체 회복에 따른 반사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쟁업체 회복에 따른 반사이익 축소로 내년 국내업체들의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수익 및 점유율 개선의 배경이었던 환율여건이 악화되는 추세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상 메리트도 크지않아 전체적으로 시장 전망은 중립 정도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