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일본증시 강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15.00으로 전일비 23.37포인트, 1.47% 상승했다. 장중 고점으로 종가를 형성하면서 전반적으로 전약후강 움직임이 나타났다.
특히 수급 여건이 급격히 개선됐다. 개인들의 4000억원 가까운 차익매물을 쏟아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받아냈다.
외국인은 나흘째 사들이며 9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은 3300억원 가량 사자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에서도 1900계약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프로그램 여건을 개선시켰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유입됐고 시장베이시스도 이틀째 콘탱고(현물대비 선물 고평가)를 유지했다.
전업종지수가 상승흐름을 탄 가운데 두바이사태로 투자심리가 약화됐던 기계업종이 3.28%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체 지수상승에 따라 증권업종도 2.60% 올랐다. 섬유의복만이 유일하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가격조정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 LG전자가 11만 2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보다 8500원, 8.17% 올랐다.
시가총액 20위권 내 종목중에서는 롯데쇼핑과 과징금 악재를 맞은 SK에너지만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480.52를 기록하면서 전날과 비교해 0.96% 오르면서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아이폰 수혜가 예상되는 다날과 모빌리언스가 상한가를 형성하는 강세를 보였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태광을 제외하고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전문가들은 두바이 사태를 극복한 국내증시가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위원은 "국내증시는 1600선 중반선까지는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중국시장 내수관련 종목군이 상승탄력을 이어가는 등의 모습을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움직임은 긍정적인 요인이 더 큰 작용을 하며 올라가는 모습인데 1650선 부근 이후부터는 다소 막히는 구간으로 차익실현을 하는 관점도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국내증시가 연일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점은 좋지 않다"며 "점진적인 상승세는 아직 유효하지만 상승모멘텀 크지 않아 추가상승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쪽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