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전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반도체 가격 회복 및 환율하락으로 그 폭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의 산업활동 동향이나 지난달 말까지의 수출실적 등을 감안하면 이런 경기회복세는 4/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이 상장·등록법인 등 1496개 업체를 분석해 발표한 '2009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운수업 및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의 매출감소폭이 1.2%에서 5.0%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및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매출액 감소폭이 5.5%에서 1.8%로 전분기보다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은의 김경학 기업통계팀장은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폭은 축소됐다"며 " 전기전자 및 자동차 부문의 매출증가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전분기대비 4.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4분기 중 매출액은 전기·전자 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1.8% 자동차업은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회복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익성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4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원가부담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1.4%p 상승한 7.3%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순외환이익 등 영업외수지 호전으로 전년동기보다 5.8%p 상승한 8.8%로 집계됐다.
김경학 팀장은 "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에서 7.3%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5%에서 8.8%로 모두 개선됐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 요인이 많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2/4분기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7.6%였음을 감안하면 기업의 수익성은 리먼사태 이전으로 회복됐다는 평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아울러 "10월중 산업활동동향과 11월 말까지의 수출실적등을 감안해볼 때 업종별로 기폭은 다소 있겠지만 4/4분기 중에도 경기회복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구조 역시 리먼 사태 이전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지난 3/4분기말 현재 부채비율 104.2%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전분기말의 109.1% 보다 4.9%p 하락한 수준이다.
차입금 의존도 또한 전분기의 21.6%에서 21.3%로 소폭 하락했다.
이와함께 지난 3/4분기 말 기업의 보유 현금은 전년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월중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증가하고 투자활동을 위한 현금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수익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정도 부담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5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p 상승했다.
한편, 제조업 역시 경영활동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지난 2/4분기의 5.5%의 감소를 보였던 제조업체 기준 매출액 증가율 역시 3/4분기에 감소폭을 1.8%로 줄였으며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전분기의 6.6%보다 개선된 8.3%를 기록했다.
3/4분기 부채비율 및 차입금 의존도는 전분기보다 감소한 94%와 21.3%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