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두바이 다음은 중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리처드 던컨은 이날 하나금융그룹 출범 4주년 기념 국제콘퍼런스에서 "중국은 정부의 대규모 지출로 경기를 부양해오며 버블을 키워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년간 10%씩 경제가 성장했는 데 많은 버블 양산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리처드 던컨은 "수많은 근로자와 공장이 설립됐고, 해외투자자를 유도했다"면서 "미국의 소비가 줄면서 수요가 줄어 장기적으로 버블이 터질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주변의 기대와 달리 중국이 세계의 성장엔진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냈다.
던컨은 또 "부채를 기반으로 한 소비위주의 미국 경제성장 모델이 무너지면서 아시아의 경제성장 모델도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부 지출로 세계 경제가 지지를 받고 있는 대공항 이후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경제 패러다임은 과거 자본주의에서 부채주의, 정부주의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 정부가 이런 정책을 쓰지 않았다면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금융시스템은 붕괴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지속적으로 재정적자를 키워가면서 경기를 부양해나갈 것이나 이런 정책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며 앞으로 5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강한 위기가 재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예산적자규모를 추가로 3조 달러가량 늘려 태양열 산업 등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으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던컨은 2003년 출간한 '세계 경제의 몰락- 달러의 위기(The Dollar Crisis)'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예측하면서 유명해졌다.
던컨은 1986년 홍콩에서 애널리스트를 시작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방콕 등에서 지내면서 ABN암로, 세계은행 등에서 투자전략가와 금융 전문가 등으로 활동했다. 1983년 미국의 밴더빌트대학(Vanderbilt University )에서 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1986년 밥슨칼리지에서 국제금융 경영대학원(MBA) 학위를 받았다.
던컨은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자산관리회사인 블랙홀스 애셋 매니지먼트(Blackhorse Asset Management)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 말 새로운 저작물인 '자본주의의 부패(The Corruption of Capitalism)'도 출간할 예정이다.












